의외로 ‘위’ 건강에 해로운 음식

위는 침묵의 장기인 간과는 달리 자신의 ‘심기’를 곧잘 드러낸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나 거북한 음식을 먹었을 때 금세 불편한 증상을 표출하는 것이다.

위는 음식을 으깨 위액과 섞고 50분쯤 머물게 한 뒤 소장으로 밀어낸다. 또 매일 2~3ℓ나 되는 위액을 분비, 소화를 돕는다.

위염에 안 좋은 음식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소화가 어렵고 위점막을 자극하는 음식들이다.

또한 위산분비를 과다하게 촉진하는 경향도 있다.

위장 건강이 튼튼한 이들에게는 보약과도 같은 음식이 위장기능이 저하된 상태거나 염증과 같은 질환이 있는 이들에게는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위의 점막층에 염증이 발생하게 되면서 악화 시키게 되는 원인이 된다.

이번 시간에는 의외로 위 건강에 해로운 음식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겠다.

1. 현미

현미는 풍부한 영양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위가 힘이 없고 소화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주의하는 것이 좋은데, 현미는 쌀의 껍질을 덜 제거했기 때문에 잘 씹지 않고 삼키게 되면 제대로 소화가 되지 않는다.

더욱이, 덜 분해된 현미는 장 속에서 덩어리를 형성해 장의 폐색을 초래하기도 한다고.

따라서 위장이 약한 사람들은 현미를 섭취할 때 더욱 신경 써서 씹어 먹거나 푹 익혀 먹는 것이 낫다.

2. 간장

미생물로 발효된 전통 간장이 아닌, 염산으로 분해된 ‘산분해간장’이 위장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다.

보통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된다.

산분해간장에는 ‘최종당화산물’이 많다.

최종당화산물은 ‘당 독소’라고 해서, 혈관벽이나 췌장 등 내장기관의 벽에 붙어서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당뇨환자들에게는 합병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하며, 장 투과성에도 영향을 줘서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나 장누수증후군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음식 알레르기를 유발하기도 한다.

고등어조림이나 두부조림처럼 간장을 졸이게 되면, 최종당화산물이 더 늘어난다.

간장조림을 좋아한다면, 산분해간장이 섞인 혼합간장보다는 ‘한식간장’이나 ‘양조간장’을 쓰는 것이 좋다.

3. 떡

같은 쌀로 만들더라도 일반 밥으로 먹는 쌀과 쌀을 떡으로 먹는 것과는 인체에서 반응의 차이가 있다.

똑같은 원재료라도 떡은 소화 과정에서 십이지장에서의 알칼리성 소화액 분비를 방해하기 때문에 소화흡수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점도가 높은 상태로 위장 안에 오랫동안 머무르게 되고 소화하는 시간이 1.5배에서 2배 정도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기존의 질환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4. 팥

팥은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식품이다.

반면 몸이 차가운 사람들은 많이 먹으면 독이 되는 식품이다.

팥은 위장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지 않는데, 팥이 위장의 열기를 꺼주는 작용을 하며 오래 먹으면 위장이 차가워지고 더욱 소화가 안된다.

따라서 하루 한 줌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5. 토마토

토마토는 위산분비를 촉진해서 위산 역류 가능성을 높이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위산분비가 과다하게 되거나 역류하는 경우, 토마토나 토마토가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위산 생성이 더욱 활발해져 속쓰림과 가슴이 타는 느낌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6. 샐러리

위장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는 양배추, 마 등의 채소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채소라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수많은 필수 영양 선분을 함유하고 있는 샐러리는 오히려 위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샐러리에는 물에 녹지 않는 굵은 섬유소가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위 점막에 오히려 자극이 돼 염증과 궤양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7. 고구마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구마의 식이섬유가 위에서 소화되지 않고 장까지 이동하여 배변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위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고구마는 피해야 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위에서 소화되지 않고 정체되는 시간이 많을수록 위에 주는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장 질환이 있다면 고구마는 삼가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