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카페인 중독’ 의심

사람들이 카페인을 찾게 되는 이유는 피로 회복, 각성효과, 기분 좋음, 졸음방지, 기억력 및 학습효과까지 다양하다.

카페인은 커피나무, 코코아, 구아바, 식물의 잎, 씨 등에 함유된 알카로이드 일종인데, 중추 신경을 자극해 기분을 좋게 하거나 인지 능력과 전체적인 운동 수행능력을 높여 준다.

흔히 알려진 각성효과도 카페인이 졸음을 일으키는 아데노신 작용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신경을 자극해 일시적으로 암기력도 높여준다.

다른 한편으로, 많은 사람은 카페인이 우리의 경계 수준을 증가시킨다고 생각한다.

절제는 카페인의 비밀인 듯 보인다.

그러나 다량의 카페인은 불안, 어지럼증, 두통, 긴장감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카페인은 우리의 정상적인 수면 패턴을 방해할 수 있으며, 몸이 우리의 생물학적 수면 리듬을 무시하게 만든다.

이번 시간에는 카페인 중독을 예방하고자 그 증상을 미리 알아차릴 수 있도록 증상에 대해 살펴보겠다.

1. 수면 장애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의 카페인 일일 섭취 권장량은 성인 기준 약 400㎎ 이하임산부 300㎎ 이하, 소아청소년은 체중 1㎏당 2.5㎎ 이하다.

만약 이 기준을 초과할 경우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수면 장애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최대 섭취 권장량을 지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

2. 두통

카페인 과다 섭취는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실린 여고생 13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만성 두통을 호소하는 학생이 카페인을 권장량 이상 섭취하는 비율이 그렇지 않은 학생의 약 4배로 나타났다.

이는 카페인이 말초신경의 흥분을 극대화시킴으로써 만성 매일 두통이 유발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3. 속쓰림

카페인은 위산분비를 촉진하여 과다 섭취할 경우 속쓰림과 위궤양 등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위가 좋지 않은 사람은 특히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서울백병원 내과 문정섭 교수팀이 일반인 382명을 대상으로 커피, 과일주스, 우유를 마시게 한 뒤 속쓰림 증상이 생기는지 조사한 결과, 커피를 마셨을 때 속쓰림 증상을 가장 많이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4. 불안감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식약처의 자료에 따르면 카페인을 과다 복용할 경우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불안, 초조함, 신경과민, 흥분, 불명증 등의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카페인을 즐겨 섭취하는 사람 중 불안함을 겪고 있다면 스스로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고 있지 않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5. 카페인 중독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는 것의 부작용으로 카페인 중독을 들 수 있다.

카페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더 많은 카페인을 찾게 되고, 이는 카페인 내성이 생기게 한다.

카페인 중독은 앞서 설명한 증상을 비롯해 흥분, 근육경련, 주의산만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 섭취량이 매일 750mg을 넘어가면 완전한 내성이 생길 우려가 있다.

6. 카페인 중독을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카페인은 약 4∼6시간의 반감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카페인 중독 증상은 보통 며칠 이내에 사라지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다량의 카페인(예를 들어, 5∼10g)을 섭취하는 사람들의 경우 의학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처럼 높은 복용량은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각 사람의 카페인에 대한 반응은 점점 더 격렬해지는 경향이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중독의 위험이 높다.

그중에서도 체중이 낮고, 내성이 없으며, 카페인의 약리학적 효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카페인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말고 적당히 소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