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티드 게코의 먹이로써 귀뚜라미를 주는게 좋을까? 아니면 슈퍼푸드로써 충분할까? 우선 고민에 앞서서 대부분의 브리더들이 왜 이런 고민을 하는지를 알아봐야 할 듯합니다. 우선 귀뚜라미를 안줘도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시는분들은 크게 3부류로 나뉘어집니다.
귀뚜라미를 안 주는 부류
1. 먹이로써 슈퍼푸드만 먹여도 충분하다 라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그리고 귀뚜라미 징그럽고 무섭다.
2. 귀뚜라미 혹시라도 잘못줬다가 기생충 감염이라던지 흡충이라던지 문제가 생길수도 있지 않을까에 대한 걱정이다.
3. 슈퍼푸드로도 충분하다는데 굳이 귀뚜라미를 키우거나, 사러 왔다갔다하는게 더 번거롭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귀뚜라미만 주는 부류
우선 Only 슈퍼푸드만 주시는분들은 대부분의 슈퍼푸드안에 단백질, 칼슘, 지방, 비타민, 다른 보조제 등등 다양하게 다 결합이 되어있으니까 슈퍼푸드만 줘도 충분하다 라는 생각입니다. 곤충파는 슈퍼푸드 없이 곤충으로만 식단을 구성하는부류인데 거의 드물긴합니다. 예를들어 사람이 햄버거만 계속 먹는다면 햄버거의 성분이 지속적으로 몸에 쌓이게 될거고 햄버거에 없는 성분들은 당연히 몸에서 부족증상이 나타나게 될거고, 그로인한 건강문제가 발생하는 메커니즘 이겠죠, 크레스티드 게코도 마찬가지 입니다. 곤충 (특히 귀뚜라미) 만 먹였을때에는 영양소적인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겠죠. 귀뚜라미가 영양학적으로 충분한 음식이라고 하더라도, 사람이 밥과 5가지의 반찬만 평생 먹는다면, 당연히 특정 영양소 부족 문제가 발생하겠죠, 그래서 더스팅이라고해서, 특정 곤충에 특정 영양소를 같이 뭍혀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귀뚜라미 같은경우는 인성분이 높기 때문에, 크레스티드 게코가 귀뚜라미를 먹는다면 인성분때문에 칼슘의 흡수량이 낮아지게 되기도 합니다. 결국 칼슘부족으로 인해 MBD라는 대사성 골질환이라던지, 알이 눈꽃알 (약한 알)이 되는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칼슘제를 대부분 더스팅 (뭍혀서) 지급해주고 계십니다. 거기에 다양한 영양제까지 다 챙겨줘야합니다. 그런부분들을 급여할때마다 챙겨주는것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일이기 때문에, Only 곤충파는 거의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귀뚜라미와 슈퍼푸드를 같이 주는 부류
슈퍼푸드와 귀뚜라미를 같이 주는것, 대부분의 브리더들이 이런방식을 선호하고있습니다. 귀뚜라미는 크레스티드 게코의 활동성과 자극을 주기에 충분한 곤충이며 영양학적으로도 단백질의 함량이라던지 굉장히 풍족한 곤충입니다. 그래서 메인으로 슈퍼푸드를 간식 (특식) 의 개념으로 일주일에 1~2회정도 급여하는 브리더들이 많습니다. 특히 성장기의시기에서도 귀뚜라미 급여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브리더들이 많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아이들에게 주1회정도로 간식의 개념으로 제공하고있고, 특히 성장기의 크레스티드 게코들은 귀뚜라미를 보면 환장할정도로 먹이반응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곤충이라는 것 자체가 영양학적인 부분들을 떠나서도 크레스티드 게코에게 활동성과 정신적인 자극을 제공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큰 장점으로 보입니다. 다만 귀뚜라미를 제공하려면 꼭 Gut-load (것로드, 것로딩) 하는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을 하셔야합니다. 귀뚜라미에게 영양분있는 먹이를 먹여서 영양학적 가치를 높인다음, 크레스티드 게코에게 제공하려면 최소 3일간의 것로딩을 한 귀뚜라미를 제공하는게 좋다고합니다. 다만 대부분의 파충류샵에서 귀뚜라미의 성장과 영양분을 위해 양질의 먹이를 제공하고있습니다. 혹시라도 더욱 더 영양분있는 귀뚜라미를 제공하고 싶다면, 레파시사에서 판매하고있는 곤충 전용 것로딩 먹이인 버그버거를 같이 제공해준다면 더욱 양질의 귀뚜라미를 크레스티드 게코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귀뚜라미 먹이는 방법
귀뚜라미 크기는 머리크기보다 작거나, 눈과 눈사이, 눈과 코사이 크기보다는 작은것을 제공해주시는게 좋고, 뒷다리는 가시같은 갈고리 부분들이 있어서 뒷다리를 떼고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귀뚜라미를 씹어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머리가 크레스티드 게코 내장속에서 움직여 문제가 발생할 부분들을 걱정하여 귀뚜라미 머리까지 같이 떼고 주시는분들도 많습니다.
이상으로 크레스티드 게코에게 귀뚜라미를 꼭 먹여야 할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