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필요한 9가지 종류의 친구

‘우정’은 인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어떤 친구들과의 우정은 세상 그 무엇보다도 훨씬 더 값지기 때문이다.

진정한, ‘진짜 친구’와 ‘가짜 친구’를 구별하기는 매우 힘들지만, 가만히 보면 확실히 다르다.

진정한 친구는 당신이 무엇이건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항상 여러분의 곁에서 힘들 때나 좋을 때나 당신의 편이 되어줄 것이다.

친구가 많음이 중요한 게 아니라 깊이가 중요하다.

산과 같은, 땅과 같은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다.

이번 시간에는 인생에 필요한 9종류의 친구에 대해 살펴보겠다.

1. 산우(山友) : 산과 같은 친구

산이란 온갖 새와 짐승의 안식처이며 멀리 보거나 가까이 가거나 늘 그 자리에서 반겨준다.

그처럼 생각만 해도 편안하고 마음 든든한 친구가 바로 산과 같은 친구이다

2. 지우(地友) : 땅과 같은 친구

땅은 뭇 생명의 싹을 틔워주고 곡식을 길러내며 누구에게도 조건 없이 기쁜 마음으로 은혜를 베풀어 준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지해 주는 친구가 바로 땅과 같은 친구이다.

3. 믿고 의논할 수 있는 든든한 선배

현대인들에게는 선택의 기회가 너무 많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직장을 그만 둔다든가 옮긴다든가.

이렇게 정답이 없는 질문들과 부딪쳤을 때 도움이 되는 것은 나보다 먼저 이런 선택들과 맞닥뜨렸고, 어떤쪽으로든 결정을 했던 선배들의 경험이다.

가보지 않은 길에 들어섰을 때 앞서 그 길을 지나친 사람들이 전해주는 충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생각이 깊되 머뭇거리지 말고, 결단력 있게 충고를 해줄 수 있는 든든한 선배를 반드시 알아두어야 한다.

4. 무엇을 하자 해도 믿고 따라오는 후배

윗사람에게 사랑받기는 쉬워도 아랫사람에게 인정받기란 대단히 어렵다.

학창시절 경험만으로도 그렇다. 싹싹하게 일 잘하고, 가끔 귀여움도 떨면 `내리사랑` 이라고 선배들에게 충분히 예쁨받을 수 있다.

하지만 후배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술 많이 사주고, 소개팅 많이 시켜준다고 될일이 아니다.

더욱이 내가 무엇을 하자 했을 때 `선배가 하는 일이라면` 하고 기꺼이 따라와주는 후배를 두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그 인생길에 있어 좋은 후배를 두는 것은 훌륭한 선배를 두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유비에게 만약 관우, 장비가 없었다고 생각해보라.

젊은 에너지를 계속 공급받기 위해서도 당신을 믿고 따라와주는 멋진 후배 한명쯤은 있어야 한다.

5.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냉철한 친구

친구라고 해서 언제나 당신 편만 들어서는 곤란하다.

좋은약 일수록 입에는 쓴 법이다.

정말 좋은 친구라면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해서 때로는 당신의 생각과 결정에 가차없는 비판을 해줄 수도 있어야 한다.

이런 잔소리쟁이 친구가 있어야 혹여 당신의 눈에 편견의 껍질이 씌워지더라도 쉽게 벗겨낼 수 있다.

당시에는 친구의 비판과 잔소리가 듣기 싫고 서운하겠지만 이후에 생각해보면 친구의 한마디가 좋은 약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6. 나의 변신을 유혹하는 날라리 친구

초록은 동색이라고 “끼리끼리” 모이는 것이 친구이긴하다.

그런데 매일 같은 분위기의 장소에서 같은 화제로 수다를 떨고, 심지어는 패션 감각까지 비슷하다면 이건 좀 재미가 없다.

뭔가 색다른 이벤트를 원할 때 `튀는` 친구가 한 명 있다면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다.

평소 조신한 패션을 즐겨 입는다면 과감한 패션을 좋아하는 친구를 따라 최신 트렌드를 좇아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7. 여행하기 좋은 먼 곳에 사는 친구

1년에 한 번이라도 낯선 곳의 바람을 쐴 수 있다면 매일 쫓기는 힘겨운 일상도 견뎌볼 만하지 않을까.

여행은 분명 삶의 활력소다. 특히 혼자 떠나는 것이 두렵다면 먼 곳에 사는 친구를 찾아보는 것도 어떨까.

반가운 벗과 밤을 지새며 도란도란 수다도 떨고, 현지 가이드로서 꼼꼼한 여행 안내도 받고. 일석이조의 여행을 선사해줄 수 있는 친구가 당신에게 있나 확인해 보라.

8. 어떤 상황에서도 내 편인 친구

이러저러한 설움 중에 가장 슬픈 것은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외로움이다.

이해 받지 못한 자의 상처는 소심함과 열등감을 만든다. 사람들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때 정말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시장통에서 싸우는 아줌마가 외치는 `동네 사람들 내 말 좀 들어보세요` 라는 말도 실은 자신을 이해해주고 자신의 편이 되어줄 사람들을 구하는 소리다.

무엇을 하든 `내편` 보다 든든한 재산은 없다.

9. 언제라도 불러낼 수 있는 술 친구

흔히 남자들은 쌓인 술병의 숫자와 우정의 깊이를 비례한다고 말한다.

술을 마시기 위한 귀여운 변명쯤 이려니 하지만 일면 수긍이 가는 말이기도 하다.

좋은 술자리는 마음을 넉넉하고 편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당신도 이런 분위기가 그리울 때가 있을 것이다.

감정의 신호가 술 한잔 원할 때, 당신이 부르면 언제라도 달려와 앞자리에서 유쾌하게 술잔을 부딪쳐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