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도움이 될 사타닉 리프테일 게코 사육 정보

사타닉 리프테일 게코는 최근 마다가스카르 수입 성공으로 많이 핫한 도마뱀붙이 입니다. 작년 12월 부터 지금까지 사타닉 리프테일 게코들을 사육하면서 알게 된 정보들과 노하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사타닉 리프테일 게코 사육

1. 눈 색상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사타닉 리프테일 게코를 검색을 하게 된다면, 어떤 개체는 일반 게코의 눈 색을 가지고 있고, 어떤 개체는 붉은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개체를 골라 데려올 때 붉은 눈 위주의 아이들을 데려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도착해서 개체들의 눈을 확인하니 일반 게코의 눈 색으로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육하는 동안 관찰한 결과 개체들이 파이어업을 할 때 눈 색도 같이 붉게 변하는 것을 관찰하였습니다. 리니아투스 리프테일 게코 역시 파이어업을 할 때 눈 색이 변하는것을 보아 붉은 눈은 개체를 고를때 중요하지 않은 요소라 생각합니다. 파이어업 역시 수입 당시에는 엄청난 발색을 보여주지만, 개체가 안정을 취하고 적응을 하게 된다면 수입 당시의 파이어업 색감은 그리 자주 볼 수 없는듯합니다. 적응이 완료되었을 때 평균 파이어업 70%, 최대 90% 정도의 색감을 보여주는듯합니다. 그러나 비쥬얼 부분에서 최강이라고 불리는 사타닉답게 논파이어업, 파이어업 상관없이 항상 예쁨이라는 단어를 달고 있습니다.

2. 온도

사타닉 리프테일 게코를 생각하면 모든 분들이 온도와 습도를 민감하게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21년 12월 18일부터 22년 5월 31일까지 사육해 본 결과 저는 사타닉 리프테일 게코가 크게 온도에 민감하지 않다고 느낍니다. 낮에는 22도를 넘기지 않고, 밤에는 20도 이하로 온도로 낮추어야 한다는 케어 시트를 아주 옛날에 본듯합니다. 하지만 초반에 사육하면서 거의 매일매일 온도 체크를 서로 보고하며 정보를 교류한 결과를 공유합니다. 샵은 평균 24-25도를 유지하였고 최대 온도 26도를 찍었습니다. 일반 아파트에서 사육을 하여 평균 22-24도를 유지하고, 보일러를 틀어놓고 잠이 들었을 때는 28.5도까지 반나절을 보냈었습니다. 현재 날씨가 많이 좋아지고부터는 25-27도를 유지 중입니다. 이 결과물로 보아 일반 사육자들이 생각하는 저온의 수준이 아닌듯합니다. 단, 저와 무무가 28도 이상의 여름 날씨 온도의 데이터는 아직까지 수집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3. 습도

온도 다음으로 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습도입니다. 저는 습도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제 생각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사타닉 리프테일 게코는 습도 80, 90, 100, 여하튼 앞에 나온 수치로 다습 사육을 해야 한다고 습도 역시 옛날 케어 시트에서 저는 본 적이 있습니다. 과습 사육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환기와 과습, 저온 이렇게 세 가지를 충족시킬 수 있을 때 과습은 상관없다가 제 생각입니다. 저 또한 초반에 사타닉을 데려오기 전 인터넷에 떠도는 케어 시트를 보고 과습의 비바리움을 준비했었던 사람이었습니다.심지어 저온을 위해서 냉장고를 사서 냉장고에서 사타닉을 키울까? 하고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쉽게 예를 들어 요즘 많은 분들이 사육하고있는 크레스티드 게코 역시 10여 년 전에는 과습의 사육 환경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육했지만 인공사육에서 과습은 맞지 않다는 결과를 얻어내고 현재는 최소한의 수분 보충의 분무로 사육 중입니다.사타닉 리프테일 게코 역시 크레스티드 게코와 마찬가지일 거라 저와 무무는 사육 결과를 통해 그렇게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유리장 사육, 채집통 사육 둘 다 해보았으며, 개인적으로는 채집통 사육이 개체 상태 체크와 피딩 체크하기에 좋았습니다. 심지어 채집통 사육했을 당시에는 분무를 2-3일에 한 번씩 한달 이상을 그렇게 키웠지만 개체들에게서 문제는 전혀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현재는 많은 개체들 관리와 바쁜 일상생활로 인해 유리장에 미스팅을 설치하여 자동 분무로 관리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제 편의를 위한 사육 셋팅입니다. 만약 나중에 여유로운 삶과 몇 마리 없는 개체 사육을 하게 된다면 저는 다시 채집통 사육으로 넘어갈 것입니다.

4. 사육장, 유리장, 채집통 셋팅

유리장 셋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로형이 아닌 위로 뻗은 세로형의 얇은 나뭇가지가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식물을 셋팅합니다. 인조 식물이 있지만 꼭 있어야 한다고 말씀은 못 드릴만큼 중요하게 느끼는 부분은 아닙니다. 그러나 식물과 인조 식물이 주는 장점도 있기에 함께 넣어주시는걸 권장합니다. 사타닉 리프테일 게코는 생각보다 나무를 타고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것을 좋아하며 잠을 잘 때는 나뭇가지에 세로형으로 매달려서 대부분 잠을 자거나 생활합니다. 채집통 셋팅은 보통 채집통이 세로보단 가로로 길게 나와 세로형 나뭇가지를 넣어주는 베스트 셋팅에는 무리가 조금 있지만 사육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단지 사타닉이 좋아하는 나뭇가지에 오르락내리락하거나 거꾸로 매달려있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 뿐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흙 또는 키친타올 위에 루바망을 올리고 인조 포토스잎을 적당하게 넣어줬습니다. 잠을 잘 때는 대부분 포토스잎 아래 바닥에서 잠을 자거나 생활합니다.

5. 합사, 번식, 메이팅

이 부분에서는 아직 완벽한 데이터가 나온것은 아니지만 한 쌍 또는 트리오(수암암) 합사 사육에는 현재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샵에서는 수입들어오고 많은 개체 분리가 힘들이 한동안 암컷 다수와 수컷 다수 모두 합사를 시켜 사육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싸우거나 문제가 생겼단 얘기는 듣지 못하였습니다. 그래도 수컷은 한 마리 이상은 합사 사육은 저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번식/메이팅 이 부분 역시 현재 이루어진 것이 없어 정보를 알려드릴수는 없습니다. 겨울철에는 별다른 소식이 없었으나 날씨가 풀리고 따뜻해지면서 리프테일들의 무정 소식은 들려와 5-7월쯤이 한국에서의 리프테일들의 번식.산란기이지 않을까 추측을 해봅니다.

6. 돌연사

사타닉 리프테일 게코가 개복치라고 많이 알려져 있고 사육 난이도가 헬이라고 많이들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저는 예전에 사육 방식에서 잘못된 케어로 인해 생긴 루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건강한 개체가 돌연사 했을 땐 환기가 잘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과습이거나. 아니면 과습 환경을 만들어주고 온도를 낮춰주지 못해 사우나 효과를 만들어서 돌연사를 한 것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그리고 해외 수입으로 인해 약해진 개체는 최대 한 달을 못 버티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모든 개체가 그렇듯이 약간의 개체 뽑기 운이 필요합니다. 수입 들어오고 축양 기간 한 달을 버틴 개체는 올바른 사육 환경에서 무적이라 생각이 들 만큼 강합니다. 이 부분은 WC. CB 동일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결론은 수입이 들어오고 국내에서 올바른 사육 환경에서 한 달 이상 축양이 된 개체를 데려오는 것이 베스트이지만 워낙 사타닉이 구하기도 힘들고 축양 기간 동안 분양이 끝나버리는 단점이 있기에 이것은 사육자의 뽑기 운으로 결정하셔야 할 듯합니다.

7. 먹이

일단 먹이는 충식으로 합니다. 저는 귀뚜라미만 급여하고 있고, 소와 중 사이의 사이즈를 급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먹이 반응이 좋은 개체들이 과식을 하고 먹이를 토해놓은 것을 종종 본 적이 있어 2-3일 간격으로 개체 한 마리당 귀뚜라미 3-4마리를 급여하고 있습니다. 한번 피딩 때 4마리를 넘기지 않은 뒤로는 구토 현상을 본 적이 없습니다.

마무리

정리를 하면서 차근 차근 적은 글이 아니라 생각나는 데로 쓴 글이기에 다소 정리가 안되었거나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양해 부탁드리며, 이 사육 정보는 어디까지나 제가 개인적으로 사육하면서 느끼고 알게 된 정보들을 토대로 작성하였기에 조금의 참고 정도로 하셨으면 합니다. 사육에 있어서 이것이 정답이고 저것이 오답이다 이런 것은 없습니다. 같은 대한민국에 살고 있어도 모든 집의 환경이 조금씩 다 다르듯이, 본인에게 맞는 사육법을 빠르게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