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발톱 색으로 알 수 있는 건강 상태 8가지를 알아본다.
발톱은 손톱과 마찬가지로 건강을 체크하는 지표가 된다. 특히 색깔처럼 감지하기 쉬운 변화는 놓치지 않아야 한다.
평소에 자신의 발톱이 무슨 색인지 어떤 상태인지 자세히 살펴보는 사람은 많이 없습니다. 발톱은 손톱과는 달리 양말과 신발 속에 감춰져 있어 방치하기 쉬운데 발톱은 손톱과 함께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색깔이 변한 것처럼 감지하기 쉬운 변화는 놓쳐서는 안됩니다. 발톱 상태가 평소와 다르게 색이 변했다면 그 원인은 무엇인지, 발톱의 색으로 알 수 있는 건강 상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검은색
발톱의 색이 검게 변했다면 타박상으로 멍이 생긴 것일 확률이 가장 높다. 전문적인 용어로는 이를 ‘손톱 밑 혈종’ 혹은 ‘조갑하 혈종’이라 부른다. 문지방에 발을 찧었거나 발이 꽉 조이는 신발을 신었을 때처럼 물리적인 자극이 가해졌을 때 이런 변화가 일어난다.
처음에는 붉은색이었다가 점점 보라색, 어두운 갈색, 그리고 마지막엔 검은색으로 변한다. 까맣게 변한 발톱은 6~9개월 정도 발톱이 자라고 잘려나가길 반복하는 동안 사라진다.
하지만 검은색 발톱이 심각한 의학적 컨디션을 의미할 때도 있다. 신발 크기도 넉넉하고 특별한 물리적 자극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검은색으로 변했다면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색종, 곰팡이 감염, 염증, 만성적인 내성발톱 등이 원인일 수 있으니 검사를 받아야 한다.
2. 노란색
발톱이 노란색으로 변할 때는 보통 곰팡이(진균)가 원인이다. 이러한 유형의 곰팡이 감염은 흔하다. 발톱이 누렇게 변하면서 두꺼워지고 잘 부서진다. 신발 한 켤레를 집중적으로 오랜 기간 신으면 습기가 마를 새 없이 눅눅해져 진균의 온상이 된다.
신발 여러 켤레를 번갈아 신어 곰팡이가 신발에 생기지 않게 하는 게 우선이다. 바르는 약으로 감염이 낫지 않으면 먹는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드물게 황색 손발톱은 호흡기나 림프계 문제 탓일 수 있으니 오래 낫지 않을 때는 병원을 찾는 게 좋다.
3. 녹색
녹색 패티큐어를 바른 게 아니라면 좀처럼 보기 힘든 색이다. 이는 녹색조갑증후군이라고 불리는 감염증이 원인이다. 범인은 보통 습한 환경에서 번식하는 박테리아다. 뜨거운 욕조, 스펀지, 오랫동안 신었던 꼭 맞는 신발 등이 번식 환경을 제공한다. 녹색으로 변한 부위는 발톱 아래이기에 발톱 표면을 긁거나 문질러서 없앨 수는 없다. 병원에서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4. 파란색 점
발톱을 다쳐 멍이 들어 푸른색으로 변한 것이라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뚜렷한 이유 없이 푸른색 점이 생겼다면 진료를 받는 게 좋다. 대개 의식하지 못한 사이 타박상으로 멍이 생기기에 건강상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을 확률이 높다. 매우 드물게 세포성 청색 모반으로 불리는 파란 반점이 암으로 변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5. 흰색 점이나 줄, 그리고 전체적인 하얀색
발톱이 경미한 외상을 입으면 하얀 점이나 줄이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신발이 작아 발톱이 갑피 내부에 반복적으로 닿았으나, 피가 날 정도로 심하지 않을 때 생긴다. 다른 원인은 아연 결핍. 발톱이 전체적으로 허옇거나, 흰 줄이 가기 쉽다.
발톱이 전체적으로 하얗게 될 때도 있다. 이는 진균 감염 때문일 수 있다. 백색 표피성 진균증으로 불리는 것이다. 이 감염은 전체로 번져 발톱을 거칠고 부서지게 만들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진단과 적절한 처방을 받아야 한다.
6. 자주색
발톱 밑을 지나는 혈관에서 출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무거운 물건이 발톱 위에 떨어지는 식으로 입은 외상 탓이다. 통증이 지속하는 게 아니라면 치료하지 않아도 몇 달에 걸쳐 사라진다. 외상 없이 손발톱이 전체적으로 푸르뎅뎅한 자줏빛을 띤다면 혈액 순환의 문제일 수 있다. 병원에 가야 한다.
7. 홍백색
발톱에 붉은색과 흰색 줄이 번갈아가며 나타난다면 몸의 다른 부위에 이상이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다리어병이 원인일 수 있다는 것. 유전병인 이 피부병이 생긴 병변은 기름기가 많고 냄새가 나며 사마귀가 오돌토돌 생기는 특징을 보인다.
8. 갈색 줄
발톱에 갈색의 선이나 줄무늬가 나타날 수 있다. 이는 검은색 줄이나 마찬가지로 멜라닌 색소 이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부상, 염증 상태, 곰팡이 감염, 특정 약물, 그리고 흑색종도 원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