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질병은 예방이 최선의 치료다.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켜야 신체에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건강 문제를 막을 수 있다.
귀 건강도 마찬가지다.
귀는 문제가 발생해도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완전히 들리지 않는 특이한 경우가 아니면 방치되거나 잘못 관리되는 경우가 많다.
신체에서 귀가 차지하는 부분은 작다.
하지만 양쪽 귀는 소리를 듣는 청각기능, 평형 감각을 유지하는 균형기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신체 기관이다.
또 기압의 변화를 조정해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작은 귀의 기능이 한 군데라도 문제가 생기면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균형 감각이 깨져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다.
1. 귀지를 과도하게 판다
귀지를 과도하게 파는 습관은 귀 건강을 해치기 쉽다.
귀지는 각종 효소들이 있어 외이도 감염에 대한 방어 작용을 수행하며 이물의 피부침투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귀지는 필요에 의해 병원에 방문해 청소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다.
굳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귀지를 과도하게 팠다가 심할 경우 염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2. 수영이나 샤워 후 귀를 후빈다
수영이나 샤워 후 귀에 면봉이나 귀이개를 사용해 귀를 후비거나 물을 닦아내는 행동은 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에 오래 들어갔다 나온 후에는 피부가 약해지는데, 이때 귀를 파는 행동은 외이도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영이나 샤워를 하고 나서는 드라이어를 약한 세기로 조절해 귀를 멀리서 말려주고, 면봉을 사용하여 귀지를 파는 행동은 피하도록 하자.
3. 귓 속이 젖은 상태에서 이어폰을 사용한다
샤워나 수영 후 귓 속이 제대로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 또한 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외이도는 피부 부위 중 세균 감염율이 가장 높은 곳인데, 습한 상태에서 이어폰을 사용하면 세균이 쉽게 번식하여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이어폰은 귀를 완전하게 건조한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이어폰 볼륨을 과도하게 높인 채로 사용한다
이어폰 볼륨을 크게 하고 오랫동안 사용할 경우 청력에 좋지 않는 영향을 미친다.
특히 주변이 시끄러운 상황에서 소리를 듣기 위해 볼륨을 과도하게 높이는 행동은 더욱 치명적이다. Leicester 대학 연구팀은 이어폰 볼륨을 지나치게 크게 하고 사용할 경우 신경수초(myelin sheath)라는 신경세포 코팅이 손상을 받아 일시적으로 청력이 소실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한 바 있다.
5. 귀 뚫은 부위를 손으로 만진다
귀를 뚫고 나서는 상피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소독을 꼼꼼히 하고 물기를 잘 말리는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뚫은 부위를 청결하지 못한 손으로 만지는 행동은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상피화가 이루어지기 전 귀걸이를 교체하는 행동 또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
6. 귀에 들어간 물 자연스럽게 빼내는 방법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래로 하고 누워서 물이 저절로 나오게 한다.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래로 한 채 한발로 콩콩 뛰면 대부분 물이 빠진다.
-헤어드라이어의 약한 바람이나 선풍기 바람으로 말려준다.
-면봉을 사용해야 한다면 귀 입구의 물기만 가볍게 닦아 내고, 자연히 마르도록 기다린다.
-물기를 제거한 후 귀에서 고름이나 열이 생기고, 귀가 멍한 듯 소리가 잘 안 들린다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치료해야 한다.
7. 건강한 청력 유지하는 방법
1) 볼륨을 낮춘다 : 음향기기는 전체 볼륨의 50% 이하로 유지한다.
2) 귀에도 휴식 시간을 준다 : 50분 청취 후 조용한 곳에서 10분 휴식한다.
3) 귀의 이상신호를 민감하게 체크한다 : 이명, 귀 먹먹함, 어지럼증, 난청 등 사소한 증상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4) 시끄러운 장소에 갈 땐 미리 귀마개를 준비한다 : 공연장?클럽 등에 갈 경우 미리 귀마개를 준비해 필요 이상의 소음 노출을 예방한다.
5) 정기적으로 귀 검사를 받는다 :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하고 청각검사를 받아서 정상적인 청력을 유지한다.